2012/04/19 13:33

연애가 끝난 후의 나날들 that days


행복의 근원은 행복이 아닌 것이라고 저는 요즘 생각합니다.
불행에 빠져서 좀 허우적거려 보아야, 아 그때가 행복했었지 라고 회상하거나, 그때에 비하면 난 지금 행복하구나 하고 깨닫는 법이라구요. 그런데, 오늘은 누구나 아는 이런 사실들을 여러분께 즐거이 알려드리려는 건방짐이 아니라요.다시 한번 힘을 내서 글을 써보겠다는 다짐에 가깝습니다만...좋은 오후들 되고 계신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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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은 연애가 끝난지 세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.
다행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. 가슴 아플 사이가 별로 없었습니다. 다행이죠. 다행이구말구요.
연애에 우선순위가 밀려있던 새로운 일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고, 잔뜩 먹어서 살진 배를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
이건 역시나 잘 안되요.

건축학개론? 실연했다니까 다들 보라고 난리던데...
대신 만추를 씨네코드 선재에서 두 번 봤습니다.
DVD파일이 나왔으니 여러분도 보세요.
건축학개론은 누적관객 300만이 넘었다고 하더라구요. 절대 안봐야지 하고 있어요.



착실하게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.
여름 때의 이 머리길이까지 되돌리고 싶어서 고군 분투 중 입니다. 사람들은 왜 실연하고 머리칼을 잘라내거나 기를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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